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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 수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저가항공사(Low Cost Carrier, LCC)들의 경쟁도 불이 붙었습니다. LCC가 왜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날아가고 서비스 수준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저가항공사가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는 이유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거리 노선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부도 위기에 몰렸던 항공사들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90% 내외까지 탑승객 수가 회복된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제 여객 수는 올 한 해 약 5천만 명 가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가항공사들은 발 빠른 대처로 탑승객 수를 많이 확보할수록 그동안의 손실을 메꾸고 새로운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항공업계에는 엄청난 빅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거대 공룡사가 통합될 경우 그들이 가진 일부 슬롯을 반납해야 합니다. 슬롯이란 각 항공사가 고유로 가지고 있는 비행기 이착륙 횟수를 의미하는데 하나의 항공사로 통합되면 그에 따라 슬롯의 할당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그들이 반납하는 슬롯에 LCC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즉 LCC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가항공사의 장거리 노선은 어디까지?
보통 LCC의 노선은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좀 더 긴 노선도 일본이나 동남아 등에 국한되어 제한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장거리 노선에 대한 진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지난 12월 인천-시드니 노선을 취항하여 LCC업계의 첫 장거리 노선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LCC 역사상 첫 에어버스도 도입하였습니다. 이제 LCC를 이용하면서도 10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따라서 동유럽은 물론 호주까지도 충분히 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조만간 미주는 물론 유럽노선까지 론칭하는 등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에어프레미아 또한 5월 경 인천-뉴욕 노선 진출을 선언하고 있고 6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비행거리가 1만 5000km인 B787-9를 도입하였다는 점으로 보아 장거리 노선 진출은 사실상 현실화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또한 약 7시간 정도 비행해야 갈 수 있는 인도네시아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6000km 이상 날 수 있는 보잉 B737-8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는 제주항공을 통해 부산, 싱가포르를 지나 인도네시아까지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비스 수준은?
LCC는 좌석 간격이 좁고, 기내식 서비스에 한계가 있으며 대기시간이 다소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였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단거리 여행이었기 때문에 기내식이 안 나와도 좌석이 좁아도 불편함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 도입소식으로 서비스 수준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합니다.
장거리 여행에 있어 가장 큰 복병은 좁은 좌석일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좌석에 부착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떼어내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이 요즘은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을 사용하기에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떼어내어 그만큼 공간을 확보하여 쾌적함을 늘리기 위함입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비즈니스석을 원하는 탑승자도 상당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도 비즈니스석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다만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에 비해서는 조금 작은 크기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기내식의 경우 티웨이항공을 예로 들면 장거리 비행 시 기내식 한 끼는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추가되는 기내식은 1만 원대의 비용으로 추가제공이 가능하도록 검토 중에 있다고 합니다.
서비스 제공 수준이 향상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 제공 수준이 과연 어느 정도일지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니즈를 얼마만큼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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